> 흥국사문화재 > 노사나불괘불정
본존불만을 전체 화면에 꽉 차도록 그린 단독불화 형식의 괘불(掛佛)로, 18세기 최고 화승(畵僧)으로 꼽히던 의겸 스님과 함께 활동했던 비현 스님이 참여해 그린 그림으로 색채가 선명하고 아름다우며 장식성이 돋보일 뿐만 아니라, 선이 아름답게 구사되고 있어 세련미를 엿볼 수 있다. 불화의 뒷면에는 임진왜란 후에 괘불을 보수하면서 기록한 화기가 그대로 남아 있어 괘불 제작의 실태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1759년 당시 도성암에서 제작한 탱화로 비단바탕에 채색하고 비현, 괘윤스님 3명과 편수 10명, 승군 300여명 그리고 일반대중 330명이 동참하여 이루어진 대작불사로 형식이 노사나불 한분을 모시는 독존형으로 화면 전체를 메운 존상의 배경에는 오색구름과 광배가 현란이 장식되고 하단 양쪽에는 백색탑이 연꽃에서 갓피어난 듯 묘사되어 있다. 보관에는 6화불이 모셔져 있고 두 손은 설법인으로 글이 살피듯 중생을 향한 자비를 표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형 걸개탱화는 경직되거나 균형이 잘맞는 빼어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흥국사 노사나불괘불탱화가 모셔진 신앙적 배경은 의승수군들의 사회봉사에 대한 참여가 부처를 이루는 동덕이 강조하는 의미가 있고 임진왜란이 끝난 1598년부터 행하여진 전쟁 희생자를 위한 수륙 고흔 천도재를 임진왜란 후 300여 년 동안 의승수군들이 지내면서 호국적인 성격이 띠면서 수많은 동참자를 위해 야단법석을 베풀었다.
괘불 탱화는 사찰에서 영산재나 수륙재 등 큰 법회를 올리거나 사월초파일 대법회 같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날 옥외에서 의식용으로 사용되는 불화로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크기는 가로 8.3m, 세로 12m이다.)